아직은 안거 기간이고, 안거 기간에는 수행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되는데 요즘 스님이 좀 바빠졌습니다. 지금 한국테라와다불교에 뭐가 한 가지 더 빠진 게 있죠. 뭔지 아세요? 시마홀이 하나 빠졌잖아요. 재가자들도 시마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마홀 없이는 빅쿠계를 줄 수가 없어요. 또 시마홀 없이는 출가할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 테라와다불교에서는 시마홀이 빠져 있습니다. ‘시마홀’의 뜻 아시죠? 간단하게 얘기해서 ‘상가 모임’ 또 ‘화합의 장소’죠 그리고 스님들이 자자(自恣, 안거를 마치며 상가 앞에서 청정함을 확인함)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상가 스님들이 모여서 화합을 하면서 수행할 수 있는 곳, 또 수행을 하면서 참회를 하는 거죠. 참회가 곧 화합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부처님 당시에 시마홀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신 부분들이 있죠. 옛날에 부처님 당시에 어떤 스님 두 분의 언쟁 때문에 파가 갈라지고 논쟁이 생기고 분열이 난 거예요. 상가와 상가뿐만 아니라 재가자들까지 파가 막 갈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상가 깜마(상가의 의사결정 행위)를 하고 시마홀에서 자자를 해라, 포살을 해라 하셔가지고 그런 연유로 생긴 겁니다. 지금 미얀마나 태국 같은 데는 뭐 말할 것도 없어요. 여기저기에 시마홀이 많이 있습니다, 상가에서 필요성을 말하면 시마홀이 바로 생겨납니다
하지만 한국테라와다불교 교단에는 아직 없습니다. 이 스님도 경주에 우리 수행자님들 덕분에 자리해서 열심히 수행하고 있지만 지금 화합의 장소가 없어요. 떨어져 있습니다. 수행을 한다 하지만은 화합의 장소가 없다 보니까, 포살을 할 자리가 없으니까,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죠. 스님이 요번에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우리가 시마홀 불사를 시작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경주만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일단 경주를 조금 둘러보긴 했는데 거리가 멀어요. 오기가 불편합니다. 상가 모임 장소라 하더라도 상가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재가자들도 함께할 수 있는 공동 수행처를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와서 장기 수행도 하고 스님들 포살하는 것도 옆에서 지켜보고, 그리고 재가자들도 힘을 내고 화합하는 그런 장소로 만들려고 하는 거죠.
어제 불국사 아랫동네 유스호스텔 있는 그 마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한 2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고요 한 바퀴 도는 데. 이렇게 경행하면서 그 유스호스텔도 보고 빈 건물들도 좀 보고, 한낮 꿈속을 헤맨다는 그런 마음들이 일어나더라구요. 일어나는 마음들은 꺼지고 또 꺼지면서 또 일어나고 일어나면서 또 꺼지고 물거품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그런 마음들이 자꾸 생겨나는 거예요.
스님이 개인적 욕심을 낸 일이 아닙니다. 한국 테라와다불교에 길을 열기 위해서 마음을 낸 겁니다. 상가라는 것은 그냥 상가가 아닙니다. 화합입니다. 화합의 뜻입니다. 모여서 스님들이 불사를 하고 참회도 하고 스님들이 같이 생활을 해야 됩니다. 여러 스님이 모여 살아야 돼요.
혼자 있는 선원에는 시마홀이 존재하지 않아요. 시마홀과 수행처가 있으면 그곳에 재가자들도 와서 수행도 하고 재가자들끼리 참회도 하고 그러면서 법의 힘을 키워나갑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경전 독송도 하고. 늘 수행 수행을 많이 얘기하지만, 실제적인 삶에서는 화합이 중요합니다. 화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합을 하면서 수행을 해야 됩니다.
수행에 능숙하지만, 자신만 아는 삶을 살기 쉽습니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배려심, 존중하는 마음을 개발하는 것이 수행자들 몫입니다. 아시겠죠?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하고, 모두 좋은 결과 함께 성취하길 바랍니다.
- (사)한국테라와다불교 이사장 떼짓사라 스님, 2024년 10월 13일 담마와나 선원에서 하신 법문 말씀 中
거룩하신 붓다, 담마, 상가에 귀의합니다 _()_
한국테라와다불교 재가운영위원회에서는
시마홀 및 상가공동체(집중수행처)를 위한 모연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정식 모연에 앞서 시마홀과 상가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는 법문들을 발췌하여 10차례에 걸쳐 공유드립니다.
테라와다불교가 한국에 뿌리내려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오래 머물기를 기원합니다.
_()_
모연 관련 문의: 사무총장 담마락키따 010-4242-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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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안거 기간이고,
안거 기간에는 수행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되는데
요즘 스님이 좀 바빠졌습니다.
지금 한국테라와다불교에 뭐가 한 가지 더 빠진 게 있죠.
뭔지 아세요?
시마홀이 하나 빠졌잖아요.
재가자들도 시마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마홀 없이는 빅쿠계를 줄 수가 없어요.
또 시마홀 없이는 출가할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 테라와다불교에서는
시마홀이 빠져 있습니다.
‘시마홀’의 뜻 아시죠?
간단하게 얘기해서 ‘상가 모임’ 또 ‘화합의 장소’죠
그리고 스님들이 자자(自恣, 안거를 마치며 상가 앞에서 청정함을 확인함)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상가 스님들이 모여서
화합을 하면서 수행할 수 있는 곳,
또 수행을 하면서 참회를 하는 거죠.
참회가 곧 화합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부처님 당시에 시마홀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신 부분들이 있죠.
옛날에 부처님 당시에 어떤 스님 두 분의 언쟁 때문에 파가 갈라지고 논쟁이 생기고 분열이 난 거예요.
상가와 상가뿐만 아니라 재가자들까지 파가 막 갈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상가 깜마(상가의 의사결정 행위)를 하고 시마홀에서 자자를 해라,
포살을 해라 하셔가지고 그런 연유로 생긴 겁니다.
지금 미얀마나 태국 같은 데는 뭐 말할 것도 없어요.
여기저기에 시마홀이 많이 있습니다,
상가에서 필요성을 말하면
시마홀이 바로 생겨납니다
하지만 한국테라와다불교 교단에는 아직 없습니다.
이 스님도 경주에 우리 수행자님들 덕분에 자리해서 열심히 수행하고 있지만
지금 화합의 장소가 없어요. 떨어져 있습니다.
수행을 한다 하지만은 화합의 장소가 없다 보니까,
포살을 할 자리가 없으니까,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죠.
스님이 요번에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우리가 시마홀 불사를 시작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경주만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일단 경주를 조금 둘러보긴 했는데 거리가 멀어요. 오기가 불편합니다.
상가 모임 장소라 하더라도 상가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재가자들도 함께할 수 있는 공동 수행처를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와서 장기 수행도 하고 스님들 포살하는 것도 옆에서 지켜보고,
그리고 재가자들도 힘을 내고 화합하는 그런 장소로 만들려고 하는 거죠.
어제 불국사 아랫동네 유스호스텔 있는 그 마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한 2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고요 한 바퀴 도는 데.
이렇게 경행하면서 그 유스호스텔도 보고 빈 건물들도 좀 보고,
한낮 꿈속을 헤맨다는 그런 마음들이 일어나더라구요.
일어나는 마음들은 꺼지고 또 꺼지면서 또 일어나고 일어나면서 또 꺼지고
물거품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그런 마음들이 자꾸 생겨나는 거예요.
스님이 개인적 욕심을 낸 일이 아닙니다.
한국 테라와다불교에 길을 열기 위해서 마음을 낸 겁니다.
상가라는 것은 그냥 상가가 아닙니다. 화합입니다. 화합의 뜻입니다.
모여서 스님들이 불사를 하고 참회도 하고
스님들이 같이 생활을 해야 됩니다.
여러 스님이 모여 살아야 돼요.
혼자 있는 선원에는 시마홀이 존재하지 않아요.
시마홀과 수행처가 있으면 그곳에 재가자들도 와서 수행도 하고
재가자들끼리 참회도 하고 그러면서 법의 힘을 키워나갑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경전 독송도 하고. 늘 수행 수행을 많이 얘기하지만, 실제적인 삶에서는 화합이 중요합니다. 화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합을 하면서 수행을 해야 됩니다.
수행에 능숙하지만, 자신만 아는 삶을 살기 쉽습니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배려심, 존중하는 마음을 개발하는 것이 수행자들 몫입니다.
아시겠죠?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하고, 모두 좋은 결과 함께 성취하길 바랍니다.
- (사)한국테라와다불교 이사장 떼짓사라 스님,
2024년 10월 13일 담마와나 선원에서 하신 법문 말씀 中
전문: https://band.us/band/47743538/post/429568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