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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한국테라와다불교, 까티나 법회 봉행

관리자
2021-04-24
조회수 611

작성일 : 13-10-31 05:30 

 글쓴이 : 수마나 (

조회 : 11,416  

 

 


한국테라와다불교, 까티나 법회 봉행


 

10월26일, 부산 붓다의길따라선원서 봉행

        사사나 스님 비롯해 10여 명에 가사 공양 



테라와다 불교권 국가에서 전통적으로 시행되어 온 가사공양 의식이 한국에서도 봉행됐다.


한국테라와다불교(이사장 빤냐와로)는 10월26일 부산 붓다의길따라 선원에서 제5회 까티나(가사공양)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한국테라와다불교 승가라자 뿐냐산또 스님 등 한국에서 테라와다 불교를 수행하는 스님 10여 명을 비롯해 사부대중 백 명이 동참했다. 


특히 이날 법석에서 까티나 가사는 담마 찌따또야 선원 선원장 사사나 스님이 받았다. 한국테라와다불교에 따르면, 까티나 법회에서 가사 공양은 안거를 원만하고 모범적으로 마친 오직 한 스님에게 주어지며 법회 의식을 통해 모든 스님들이 받는 가사에도 까티나 가사와 같은 의미가 부여된다.


까티나 법회에서는 가사공양을 하는 불자들이 모두 까티나 가사를 손으로 잡은 가운데 사사나 스님이 청정수를 뿌려서 가사공양의 공덕을 찬탄하는 의식을 가졌다. 이어서 사사나 스님이 가장 먼저 그 가사를 공양 받고 법회에 동참한 모든 스님들이 가사 공양을 받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또 불자들은 가사뿐만 아니라 스님들을 위한 물품, 음식 등의 공양물도 함께 스님들에게 전했다. 고요한 가운데 진행되는 의식은 엄숙하면서도 환희로웠으며 안거를 마친 스님들 역시 따뜻한 미소로 불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공양을 받으면서 축원을 올렸다. 


이날 까티나 가사를 수한 사사나 스님은 법어에서 “항상 한국테라와다불교 스님들로부터 배움을 얻게 된다. 끊임없이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지금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편안하다면 탐, 진, 치가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담마가 있는 곳의 가치를 이해할 때 사띠와 지혜도 계발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테라와다 불교 승가라자 뿐냐산또 스님 역시 “소박한 법석이지만 오늘은 분명 중요한 자리다. 가사공양은 테라와다 의식 가운데 으뜸이요 수행의 가치를 사부대중이 나누는 축제의 법석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 테라와다 불교가 이제 조금씩 정착되는 것 같아 기쁘다. 여기 있는 스님들과 불자들이 항상 모범이 되는 수행 생활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장 빤야와로 스님은 “까티나는 사부대중이 함께 해야 비로소 법회가 완성되는 테라와다의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한국에서는 사라진 유일한 의식”이라며 “지난 5년 동안 한국테라와다불교는 각 테라와다 국가에서 수행을 경험했던 한국 스님들의 결집과 소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사부대중 공통체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한국테라와다불교는 11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창립 5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갖고 그 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진단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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