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


테라와다불교사(28)/이사장 빤냐와로스님

관리자
2021-04-21
조회수 608

작성일 : 13-10-21 15:40 


❍ 제1차 결집의 경장이 남아 있는 것은 빨리 성전뿐인가? ❍


아닙니다. 인도에서는 빨리 경전뿐이지만, 한역 경전과 티벳 경전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한 번역 경전은 테라와다가 보관 유지하는 빨리 경전이 아닌 다른 여러 부파가 보관 유지하고 있던 경장으로부터의 번역입니다.  

다른 부파의 경장도 빨리 경전의 것과 비슷하게 5부 또는 4부로 분류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역에 남은 경전은 여러 부파의 경장으로부터 일부분씩 남은 것이지만 그것들을 모으면 경장이 가까스로 갖추어집니다. 각 부파 경장의 일부씩이 전부 합쳐지면 4부 또는 5부가 되어 빨리 경전의 내용과 이름이 대체로 일치합니다.  


이것으로 보아도 불멸 직후의 제1차 결집 때에 아라한들이 빈틈없이 편찬한 그대로의 경장이 빨리 성전에 확실히 보관 유지되고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 열반 후 몇 백년이 지나 여러 부파로 분열한 다음에 테라와다가 빨리 성전을 독자적으로 편찬한 것이라면 다른 어느 부파의 경장도 같은 이름과 나누는 방법이 같이 되어 있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 부파로 분열하기 전인 제1차 결집 때에 모두 편찬한 경장이 다른 부파의 것은 거의 없어졌지만 빨리 성전에만 완전하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역 경전은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경전의 내용이 빨리 성전의 것과 상당 부분 다릅니다. 그 경우 아무래도 번역된 적이 없는 빨리 경전보다 한역이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한역은 빨리(마가다)어로부터의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북서 인도의 방언 간다라어 등으로 번역된 후 불멸 천년 가까이 지난 서기4~5세기경 한문으로 번역된 것입니다. 번역으로부터의 번역(이중 번역)된 것이거나, 인도의 언어로부터 완전히 문화가 다른 한문으로 번역된 것이니까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또 남은 한역 경전에는 번호가 틀린 것도 있고 경전의 수도 빨리의 것과 상당히 다릅니다. 대체로 빨리 경전이 적습니다. 그러나 여러 부파 경전에 본래 얼마만큼의 경전이 있었는지, 얼마나 누락되었는지, 어느 부분이 나중에 창작되었는지, 그것이 한역 때 어떻게 바뀌었는지, 인도에서 이미 변했는지 등 그 부파 자체가 없어진 지금으로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경전의 수나 내용이 한역된 다른 부파의 것은 빨리의 것과 상당 부분 다르고 불완전하므로 학계에서는 완전하게 남아 있는 빨리 경장을 기준으로 하여 한역 경전을 비교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역과 빨리 경전의 내용이 다를 경우 「문자로 전한 한역이 올바르고 구전의 빨리 경전은 나중에 변경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사고일 뿐입니다.  

다른 부파의 것으로부터 티벳어로 번역된 경전은 한역 보다 더 이빨 빠진 상태입니다. 중부, 소부경전 등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몇 개의 경전이 단행으로 번역되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티벳 경전은 연구도 거의 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같은 성전 중에서도 「시의 형태로 말해진 게문의 경전은 말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성립한 것이고, 보통 문장으로 말해진 산문의 경전은 말이 당시 보급되어 있던 일상어이므로 게문의 것보다 늦게 성립했을 것」이라고 학계에서는 자주 말해지지만 이것도 빗나간 화살입니다. 시의 형태로 할 때는 운율의 제한이 있거나 격언과 같이 임펙트를 담기 때문에 일부러 옛스럽고 격조 높은 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시의 형태로 말하거나 일상의 말로 말하거나 한 그 모든 경전을 전부 일괄해서 아라한들이 제1차 결집 때에 확정했습니다.  


다른 부파의 성전이 모두 여러 가지 변형을 받거나 너덜너덜한 쪼가리를 짜깁기한 가운데 빨리 성전만이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고 있기 때문에 제1차 결집을 한 부처님의 직계제자들이 처음부터 빈틈없이 확정하여 조금도 변경할 수 없게 확실히 열쇠를 잠가, 그때로부터 게을리 하지 않고 제대로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망가뜨림 없이 2550여년이란 역사 속에 변함없이 현대까지 전해 왔던 것이라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율장(Vinaya piṭaka)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뿌라나(Puraṇa) 장로의 불만에 관한 이야기는 제1차 결집 후에 스님들 사이의 불화에 관한 최초의 사건입니다. 결집 직후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후에 비구 스님들이 다른 종파로 분열되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고 보면 근본적인 의문이 떠오릅니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부처님의 담마는 포교의 특징을 갖고 있었습니다.

 60명의 제자들이 담마의 전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보내졌을 때, 스님마다 각각의 장소에서 다른 조건들에 직면해야만 했습니다. 날씨가 다르고 음식이 다르고 심지어는 인도 대륙은 거대해서 시간대까지 달랐습니다. 그러한 차이가 후에 분열을 초래하게 됩니다. 

227가지의 율(vinaya)을 어느 하나도 바꾸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들이 직면한 조건에 맞추어 사소한 계율들을 바꾸어야만 했던 스님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하 깟사빠 존자는 율(vinaya)의 어느 한 부분도 바꾸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것이 제1차 결집에서 확정된 것이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던 비구 스님들은, 어떤 곳에서는 소금을 구하는 게 불가능했으므로 소금을 축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어떤 스님들은 바뀐 환경 속에서 점심시간 이후에도 공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처님조차 탁발할 때 아무도 공양물을 올리지 않아서 때때로 빈손으로 수도원으로 돌아와야만 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특히 낯선 곳에서 일반 스님들이 직면해야 했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율(vinaya)의 어떤 계율들은 바뀌어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아주 기본적인 계율을 엄격하게 고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율(vinaya)은 율(vinaya)로 확정되었다. 어느 한 부분도 바꿀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야사(Yasa)장로 역시 제1차 불교결집에서 편찬된 말씀의 어느 한 줄도 바꾸기를 원치 않는 스타위라와다(Sthaviravāda, 장로의 견해, 상좌)에 소속된 스님으로, 그런 성향의 대표적 스님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야사 장로가 점심 공양 후에도 공양을 하거나 재가자들로부터 금이나 소금을 받는 비계율적 스님들을 보았을 때 얼마나 충격적이었을 지 상상이 갑니다. 

소소한 계율들을 바꾼 스님들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담마의 진짜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었기에, 담마의 정신이 전해지기만 하면 어떤 계율들은 부차적인 것이고 융통성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스님들은 야사 장로 스님으로 대표되는 Sthaviravāda(장로의 견해)파에 의해 주도되는 원전 연구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제2차 불교결집은 부처님 열반 100년 후에 열렸습니다.  



6. 제 2차 불교 결집  


(1) 비계율적 10가지 문제점  

제2차 불교결집은 인도의 불교 상가의 역사에 있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결집 후에 역사상 처음으로 두 개의 종파로 나누어지기 때문입니다. 제 2차 불교결집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Pāli 경전 – Cullavagga (Vinaya Piṭaka)

– Mahāvaṁsa

– Dīpavaṁsa

– Samantapāsadikā (Vinaya-aṭṭhakath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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