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밧다에게 비구계를 주고 나신 붓다께서, 아난다 존자를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야!
훗날 아마도 너희들 가운데 몇몇은 위대한 스승이셨던 붓다를 제외하고 어디에도 우리의 스승은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아난다야! 너희들은 그같이 생각해서는 아니 되느니라!
내가 가고 없더라도 너희들은 내가 너희들에게 설해준 법과 계율을 붓다로 생각하고, 그 법과 계율을 너희들의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 다음 붓다께서는 그 자리에 모인 모든 대중들을 둘러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너희들 가운데 붓다와 승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붓다가 너희들 앞에 있을 때 물어보거라. 훗날 붓다가 떠나고 없을 때, 직접 붓다에게 물어보지 못했음을 후회하지 말고,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거라!”
그러나 붓다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입을 여는 비구들이 없었습니다. 비구들이 모두 깊은 침묵을 지키고 있자, 붓다께서는 두 번, 세 번 거듭해서 질문을 권유하셨습니다. 그러나 비구들은 숨소리조차 없이 조용히 붓다를 응시할 뿐이었습니다.
붓다께서 대중들을 둘러보시며 한 번 더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스승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하고,
아무도 내게 질문을 하지 않는 듯 싶구나!
친구들이여!
내 사랑하는 제자들이여!
침묵이 붓다에 대한 예의는 아니니라.
이것이 마지막 기회이니 조금이라도 의문나는 점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물어 보거라!”
그러나 비구들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위대한 스승이시여! 매우 훌륭합니다. 경이롭습니다!
여기 모인 모든 대중들은 누구든, 붓다나 붓다의 가르침이나 승가나 수행의 방법에 대하여 단 한 가지의 의심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질문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붓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야!
붓다에 대한 너의 믿음과 신뢰처럼, 이 자리에 모인 여러 대중들 모두가 조그마한 의심도 갖고 있지 않음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아난다야! 여기 모인 5백 명의 비구 대중들은 모두 이제 더 이상은 낮은 단계로 떨어지지 않을 수다원 이상의 깨달음을 성취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모두 아라한의 깨달음을 얻을 훌륭한 수행자들이니라!”
붓다께서 다정스런 눈길로 여러 대중들을 하나 하나 천천히 둘러보시고 나서, 마지막 설법을 시작하셨습니다.
“잘 들어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너희들을 향한 마지막 충고이니라.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항상 변하는 무상한 것들이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 가운데 영원한 것은 없다.
너희 자신의 깨달음을 위해 열심히 수행을 하거라!”
마지막 설법을 마치고 나신 붓다께서는 그 자리에서 선정의 첫 번째 단계인 초선에 드신 다음, 점점 깊은 단계의 선정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붓다께서는 다시 낮은 단계의 선정들을 거쳐 초선에 이르시고, 한번 그 초선에서 깨어나셨습니다.
그런 다음 붓다께서는 다시 초선에 들어가셨고, 점점 깊은 단계의 선정을 거쳐 마침내 ‘닙바나(열반)’에 드셨습니다.
이로써 이 세상의 위대한 스승 붓다께서는 80세를 일기로 영원히 윤회를 벗어난 ‘마하빠리닙바나(대열반)’를 성취하신 것입니다.
- <조건 따라 생겨난 것은 조건 따라 사라지는 것> 中, 도성(뿐냐산또) 큰스님, 삼각형 프레스, 2003년.
수밧다에게 비구계를 주고 나신 붓다께서, 아난다 존자를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야!
훗날 아마도 너희들 가운데 몇몇은 위대한 스승이셨던 붓다를 제외하고 어디에도 우리의 스승은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아난다야! 너희들은 그같이 생각해서는 아니 되느니라!
내가 가고 없더라도 너희들은 내가 너희들에게 설해준 법과 계율을 붓다로 생각하고, 그 법과 계율을 너희들의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 다음 붓다께서는 그 자리에 모인 모든 대중들을 둘러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너희들 가운데 붓다와 승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붓다가 너희들 앞에 있을 때 물어보거라. 훗날 붓다가 떠나고 없을 때, 직접 붓다에게 물어보지 못했음을 후회하지 말고,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거라!”
그러나 붓다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입을 여는 비구들이 없었습니다. 비구들이 모두 깊은 침묵을 지키고 있자, 붓다께서는 두 번, 세 번 거듭해서 질문을 권유하셨습니다. 그러나 비구들은 숨소리조차 없이 조용히 붓다를 응시할 뿐이었습니다.
붓다께서 대중들을 둘러보시며 한 번 더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스승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하고,
아무도 내게 질문을 하지 않는 듯 싶구나!
친구들이여!
내 사랑하는 제자들이여!
침묵이 붓다에 대한 예의는 아니니라.
이것이 마지막 기회이니 조금이라도 의문나는 점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물어 보거라!”
그러나 비구들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위대한 스승이시여! 매우 훌륭합니다. 경이롭습니다!
여기 모인 모든 대중들은 누구든, 붓다나 붓다의 가르침이나 승가나 수행의 방법에 대하여 단 한 가지의 의심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질문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붓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야!
붓다에 대한 너의 믿음과 신뢰처럼, 이 자리에 모인 여러 대중들 모두가 조그마한 의심도 갖고 있지 않음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아난다야! 여기 모인 5백 명의 비구 대중들은 모두 이제 더 이상은 낮은 단계로 떨어지지 않을 수다원 이상의 깨달음을 성취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모두 아라한의 깨달음을 얻을 훌륭한 수행자들이니라!”
붓다께서 다정스런 눈길로 여러 대중들을 하나 하나 천천히 둘러보시고 나서, 마지막 설법을 시작하셨습니다.
“잘 들어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너희들을 향한 마지막 충고이니라.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항상 변하는 무상한 것들이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 가운데 영원한 것은 없다.
너희 자신의 깨달음을 위해 열심히 수행을 하거라!”
마지막 설법을 마치고 나신 붓다께서는 그 자리에서 선정의 첫 번째 단계인 초선에 드신 다음, 점점 깊은 단계의 선정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붓다께서는 다시 낮은 단계의 선정들을 거쳐 초선에 이르시고, 한번 그 초선에서 깨어나셨습니다.
그런 다음 붓다께서는 다시 초선에 들어가셨고, 점점 깊은 단계의 선정을 거쳐 마침내 ‘닙바나(열반)’에 드셨습니다.
이로써 이 세상의 위대한 스승 붓다께서는 80세를 일기로 영원히 윤회를 벗어난 ‘마하빠리닙바나(대열반)’를 성취하신 것입니다.
- <조건 따라 생겨난 것은 조건 따라 사라지는 것> 中, 도성(뿐냐산또) 큰스님, 삼각형 프레스, 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