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방법과 점검의 과정 (아잔 빤냐와로 삼장법사 스님)

사깜마
2024-11-19
조회수 57

수행방법과 점검의 과정

 

+ 점검의 과정 (인터뷰하는 방법)        

점검 과정은 아주 간단합니다. 당신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수행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 자신에게 자신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한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왜냐하면 위빳사나가 실제로 그렇기 때문입니다. 간결성, 정확성, 정밀도 같은 과학의 세계에서 사용되어지는 기준에 충실하도록 하십시오.

 

우선은, 가장 최근의 하루 동안에 몇 시간의 좌선 수행을 했으며 몇 시간의 경행을 했는지를 보고하십시오. 당신이 이에 관해 매우 진실되고 정직하다면, 그것은 당신 수행이 진지함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당신의 수행과정을 묘사하십시오. 각 좌선수행을 모두 상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각 좌선수행들이 비슷했다면 당신은 공통적인 것들을 묶어서 보고하면 됩니다. 가장 분명했던 좌선을 세부묘사 하도록 하십시오.

수행의 주 대상인 배의 일어남과 사라짐으로부터 묘사를 시작하십시오. 이것 후에 여섯 감각기관 중에서 일어난 다른 대상을 추가해도 됩니다.

 

좌선수행을 묘사한 후에 경행 수행을 이야기하십시오. 여기에서 당신은 걷는 움직임과 직접 관련된 경험만을 묘사해야만 합니다. 좌선수행을 묘사할 때 포함되었을지도 모르는 대상들은 포함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경행시 들어올림, 나아감, 내려놓음의 세 단계로 관찰을 한다면 각 부분들과 당신이 그 부분에서 경험한 것들을 포함하도록 하십시오.

 

무엇이 일어났으며, 어떻게 그것을 알았으며, 무슨 현상이 일어났나.

수행의 어느 대상이든지 이러한 대상들에 대하여 세 단계로 당신의 경험을 보고하십시오. 하나, 무엇이 일어났나를 확인하십시오. 둘,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를 보고하십시오. 그리고 셋, 당신이 본 것, 느낀 것, 이해한 것을 묘사하십시오. 말하자면 당신이 그것을 알아차렸을 때 무슨 현상이 일어났나를 이야기하십시오.

 

배의 일어남과 사라지는 움직임인 주 대상을 예로써 들어봅시다.

그러기 위해서  처음으로 할 일은 일어남의 과정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어남이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에 명칭을 붙이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일어남'이라고 알아차렸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일어남'에서 무슨 현상이 일어났나를 묘사하는 것입니다. "내가 '일어남'을 알아차렸을 때 이것은 내가 느낀 감각들 입니다. 이것은 그 때의 감각에 대한 반응입니다."

 

그러고 나서 좌선 수행동안에 일어나는 다른 대상들과 '사라짐'과정에 대하여 똑같은 세 가지 단계의 묘사를 사용하여 당신은 점검을 계속합니다. 당신은 대상의 일어남을 언급하고, 어떻게 그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나를 묘사하고, 그 대상이 사라지거나 당신의 관심이 다른 어디인가로 가버리거나 하는 등 그 후의 경험을 이야기하십시오.

비유를 들어 좀 더 분명히 설명하겠습니다. 내가 당신 앞에 앉아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나는 갑자기 공중으로 손을 들어 올리고, 내가 사과를 쥐고 있다는 것을 당신이 볼 수 있도록 손을 펴 보입니다. 당신은 이 사과에 관심을 쏟습니다. 당신을 그것을 인식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사과'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나아가 그 사과가 붉고 둥글고 빛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 사과가 보이지 않도록 천천히 손을 오므립니다.

만일 그 사과가 수행의 주 대상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그 사과의 경험을 보고하겠습니까? 당신은 말할 것입니다. "사과가 나타났습니다. 나는 그것을 '사과'라고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붉고 둥글고 그리고 빛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과는 천천히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사과에 관련해서 세 가지 단계로 정밀하게 보고를 했을 것입니다. 첫째, 사과가 나타났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둘째, 당신은 주의력을 사과에 쏟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인식했습니다. 사과를 도구로 수행을 하고 있으므로 당신은 마음속으로 명칭을 붙이려고 특별한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셋째, 당신은 사과에 주의력을 지속시켰고, 그것이 알아차림에서 사라져가는 양상과 특성을 식별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세 단계 과정은 실제의 위빳사나 수행에서 따라야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물론 당신이 배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경험에 대해 보고하고 관찰한다는 점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가상의 사과를 관찰하는 당신의 의무는 그 사과가 수분이 많다거나 또는 자신이 먹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데 까지는 확장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수행 점검에서 당신은 상상하거나 그려보거나 대상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으로 묘사를 한정해야만 합니다.

 

당신이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런 형태의 보고는 실제 위빳사나 수행에서 알아차림이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의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이 때문에 점검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을 기회 이외에 부가적인 이유를 위해 도움이 됩니다. 수행자들은 이런 종류의 보고를 만들어내도록 요구 받는 것이 그들의 수행에 활기를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들에게 가능한 한 뚜렷이 경험에 초점을 맞추도록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알아차림, 정확성, 인내대상을 무관심하게 되는대로 혹은 알아차림 없이 기계적으로 보는 것은 충분하지 못합니다. 이 수행은 당신이 마음챙김 없이 어떤 정신적인 공식을 암송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전심전력으로 대상을 보아야만 합니다. 가능한 정확하게 모든 주의력을 그 대상에 쏟으며, 당신은 그 대상의 본질을 통찰할 수 있도록 자신의 알아차림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우리의 최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항상 배에 머물러 있을 만큼 잘 훈련되어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음은 산만해집니다. 이때에 산란해지는 마음인 새로운 대상이 일어납니다. 어떻게 우리는 이것을 다뤄야 할까요? 우리는 산만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자, 이제 두 번째 단계는 그것을 '산만함, 산만함'이라고 명칭 붙이는 것입니다. 산만함이 생긴 후에 우리는 얼마나 빨리 그 산만해짐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까? 1초? 2분? 30분? 그리고 그것에 명칭을 붙인 후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산만해지는 마음이 즉시 사라졌습니까?  아니면 마음은 계속 산만한 채로 남아 있었습니까? 또는 생각의 강도가 줄어들고 결국에는 사라졌습니까? 이전 생각이 사라지는 것을 다 보기 전에 새로운 대상이 일어났습니까? 만일 당신의 마음이 방황하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그것 역시 스승에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만일 방황하는 마음이 사라진다면, 당신은 다시 배의 일어남 사라짐으로 돌아갑니다. 당신은 다시 주 대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는지의 여부도 이야기해야 합니다. 보고를 함에 있어서 새로운 대상이 일어나기 전에 일어남 사라짐의 움직임에 통상 얼마나 오랫동안 머무는지를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얼마간의 좌선시간이 지난 후에 고통과 아픔, 불쾌한 감각들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가려움이라는 새로운 대상이 일어났다고 합시다. 당신은 그것을 '가려움'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가려움이 더욱 심해집니까? 아니면 그대로입니까? 그것이 변화합니까? 아니면 사라집니까? 긁고자 하는 욕망이라는 새로운 대상이 일어났습니까? 이러한 모든 것들을 가능하면 정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상상과 보이는 것, 소리와 맛, 열기와 차가움, 긴장, 떨림, 마비, 의식대상의 끊임없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대상이건 간에, 당신은 그것에 똑같이 세 단계 법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질문을 해서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경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고요한 조사과정입니다. 스승에게 중요한 것은, 당신이 일어나는 어떠한 대상이던지 알아차릴 수 있는지, 그것을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완전하게 관찰하는 인내가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스승에게 정직하십시오. 만일 당신이 대상을 찾을 수 없거나, 알아차릴 수 없고, 또는 명칭을 붙인 후에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이 수행을 불충분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하고 정확한 보고를 통해 스승은 당신의 수행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스승은 당신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바로잡아 줄 것입니다. 이러한 점검에 관한 설명이 당신에게 이익이 있기를 바랍니다.

 

완전한 노력을 기울여 수행해서 부처님과 아라한, 성인들, 고귀한 이들이 알고 본 닙바-나의 법을 도의 지혜와 과의 지혜로 빠르게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0

INFORMATION


상호명 : (사)한국테라와다불교


법인등록번호 : 135-321-0000777  이사장: 이용재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반계1길 21-33 붓다의 길따라 선원

TEL: 010-4242-5140/ 010-3181-2316 

E-MAIL: stonhi27@hanmail.net


Copyright© 사단법인 한국테라와다불교 사무국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RMATION


상호명 : (사)한국테라와다불교


법인등록번호 : 135-321-0000777

이사장: 이용재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반계1길 21-33 붓다의 길따라 선원




TEL:   010-4242-5140/ 010-3181-2316

E-MAIL: stonhi27@hanmail.net


Copyright© 사단법인 한국테라와다불교 사무국

ALL RIGHTS RESERVED.




© BYULZZI Corp. All Rights Reserved. hosting by byulz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