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 붓다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비롯, 여러 제자들과 같이 라자가하 성을 떠나 북쪽으로 향하는 긴 여행길에 오르셨습니다.
붓다께서는 여행 중에 지나치는 마을들마다 발길을 멈추시고, 그 지방의 신도들을 위해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도중에 붓다께서는 나디까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벽돌집이라는 이름의 수행처에서 잠시 머무시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몇 명의 비구들과 신도들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들의 죽음을 목격한 아난다 존자는 그들 죽은 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 알고 싶어 붓다께 여쭈었습니다.
붓다께서는 아난다 존자의 물음에 대해, 세상을 떠난 비구들과 신도들이 모두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잘 수행을 해서 이미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었음을 상기시켜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야!
사람이 죽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니라.
그런데도 너는 사람들의 죽음을 볼 때마다 매번
똑같은 질문을 하는구나.
지금부터 내가 너에게 ‘진리의 거울’이라는
설법을 해주겠노라!
신심 깊은 사람들은 이 설법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붓다께서는 말씀하셨다.
“나에게는 이미 저승이 없으며,
동물과 유령과 아귀의 세계로의 환생도 없으며,
다른 슬프고 불행한 상태로의 윤회도 없다.
보다 낮은 단계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이미 예류과에 도달했으니 더 이상 낮은 단계의 윤회고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마침내 완전한 열반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 아난다야! 진리의 거울이란 무엇이냐?
신심 깊은 신도들은 붓다와 붓다의 가르침과 승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 같은 믿음 때문에 그들은 불·법·승, 삼보의 위대한 성품을 알고, 항상 그 같은 성품에 자신의 행위를 비춰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이와 같은 수행을 통해 그들은 자기 자신 속에 이미 갖추어져 있는 위대한 본성을 개발할 수 있고, 마침내는 깨달음의 첫 번째 단계인 소따빳띠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니라.
그 같은 진리의 거울을 깊이 간직함으로써
신심 깊은 신도들은 자신이 미래에 저승이나, 짐승의 세계나, 유령의 세계나, 다른 슬프고 불행한 상태로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다.”
붓다께서는 ‘진리의 거울’ 또는 ‘나디까에서의 설법’이라고 불리는 이 설법을 마치신 다음, 다시 제자들을 이끌고 웨살리성을 향해 발길을 옮기셨습니다.
- <조건 따라 생겨난 것은 조건 따라 사라지는 것> 中, 도성(뿐냐산또) 큰스님, 삼각형 프레스, 2003년.
어느 때 붓다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비롯, 여러 제자들과 같이 라자가하 성을 떠나 북쪽으로 향하는 긴 여행길에 오르셨습니다.
붓다께서는 여행 중에 지나치는 마을들마다 발길을 멈추시고, 그 지방의 신도들을 위해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도중에 붓다께서는 나디까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벽돌집이라는 이름의 수행처에서 잠시 머무시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몇 명의 비구들과 신도들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들의 죽음을 목격한 아난다 존자는 그들 죽은 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 알고 싶어 붓다께 여쭈었습니다.
붓다께서는 아난다 존자의 물음에 대해, 세상을 떠난 비구들과 신도들이 모두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잘 수행을 해서 이미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었음을 상기시켜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야!
사람이 죽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니라.
그런데도 너는 사람들의 죽음을 볼 때마다 매번
똑같은 질문을 하는구나.
지금부터 내가 너에게 ‘진리의 거울’이라는
설법을 해주겠노라!
신심 깊은 사람들은 이 설법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붓다께서는 말씀하셨다.
“나에게는 이미 저승이 없으며,
동물과 유령과 아귀의 세계로의 환생도 없으며,
다른 슬프고 불행한 상태로의 윤회도 없다.
보다 낮은 단계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이미 예류과에 도달했으니 더 이상 낮은 단계의 윤회고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마침내 완전한 열반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 아난다야! 진리의 거울이란 무엇이냐?
신심 깊은 신도들은 붓다와 붓다의 가르침과 승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 같은 믿음 때문에 그들은 불·법·승, 삼보의 위대한 성품을 알고, 항상 그 같은 성품에 자신의 행위를 비춰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이와 같은 수행을 통해 그들은 자기 자신 속에 이미 갖추어져 있는 위대한 본성을 개발할 수 있고, 마침내는 깨달음의 첫 번째 단계인 소따빳띠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니라.
그 같은 진리의 거울을 깊이 간직함으로써
신심 깊은 신도들은 자신이 미래에 저승이나, 짐승의 세계나, 유령의 세계나, 다른 슬프고 불행한 상태로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다.”
붓다께서는 ‘진리의 거울’ 또는 ‘나디까에서의 설법’이라고 불리는 이 설법을 마치신 다음, 다시 제자들을 이끌고 웨살리성을 향해 발길을 옮기셨습니다.
- <조건 따라 생겨난 것은 조건 따라 사라지는 것> 中, 도성(뿐냐산또) 큰스님, 삼각형 프레스, 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