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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5 18:57
글쓴이 : 빤냐완따
조회 : 5,711
일곱 살 때
나 일곱 살 때 절에 갔었네
나 일곱 살 때 할매 손 잡고
금빛 부처님 보러 절에 갔었네
나 커서는 가야산으로
백암산 꼭데기 운문암으로
인도로 미얀마로 스리랑카로
사념처 닦으며 돌아다녔네
몸과 마음 관을 하며 오늘은
가을빛 가사 감고 돌아다니네
'살아있는 존재들은 행복하여라'
아침에는 이렇게 염불하고 저녁에는
'이 몸은 뼈와 살과 눈물과 핏물...'
아, 나 일곱 살 때 절에 갔었네
금빛 부처님 보러 절에 갔었네
인제는 가고 없는 할매 손 잡고
<불멸 2558년 4.13 목련꽃 떨어지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