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는 해 뜨는 해

관리자
2021-04-23
조회수 512

작성일 : 11-01-06 20:17      

글쓴이 : SASANA 



서산의 해를 바라본다.


뒤 골목 끝자락에 걸터앉은 토담집 

초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창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다.


빠알간 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산마루에서부터 서서히 썰매를 타듯 불놀이가 시작된다.


사람들은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으며 희망에 차 있기도 하지만,

지는 해의 아늑함과 평온함이 더 진하게 다가옴은 무엇일까?


지는 해와 뜨는 해 무엇이 다를까?

그렇다면 일어나고 사라짐은 어떻게 다를까?


대상과 아는 것은 무슨 관계일까?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유유히 흐르는 붉은빛 주단의 섬진강물에 업드려 손을 담근 채

뒤돌아보니 벌써 그리이스 해변언덕에 서 있음직한 아름다운

백색 담마홀 탑 끝에 앉아 담소하는 초록별과 마주한다.


부엉 부엉~

구지 풍경소리 그윽할 바램도 없이

부엉이 뚜벅뚜벅 귓불에 나래를 접는다.


깨임과 평온함이 그지없는

무한한 앎으로의 잠재된 그곳에서 머물다.


짙고 푸른 새벽하늘

영롱한 샛별

아싸한 바람결에 영혼마저 하얗게 변해버린다.


허연 눈썹달 입김으로 언 손을 녹이며

공양간 난로 곁에 앉아서

이내 못다한 좌선을 마치고 아침공양을 맞는다.


공양상을 물르고 가윗사라(慈空)스님과 이루어지는 법담은

빼놓을 수 없는 요긴한 시각으로 자리한다.


인자하고 후덕한 스님의 건강과 함께

신월정사(붓다와 함께)의 청정함이 항상 하길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모든 이들이 진실만을 말하는 것으로 행복하길....


2011년 정월.  하동골 신월정사(붓다와 함께)에서...

++++++++++++++++++++++++++++++++++++++++


뿐냐디빠 11-01-07 10:56 

스님, 거기셨군요. 저는 언제 한번 데리고 가 주실건가요? 스님께서 건강하고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스님 따르게요...

+++++++++++++++++++++++++++++++++++++++++


SASANA 11-01-07 13:55 

네~ 스님! ~~후후.... 언제나 해피하면 행복이 뒤따르리라 여겨집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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