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1-06 20:17
글쓴이 : SASANA
서산의 해를 바라본다.
뒤 골목 끝자락에 걸터앉은 토담집
초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창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다.
빠알간 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산마루에서부터 서서히 썰매를 타듯 불놀이가 시작된다.
사람들은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으며 희망에 차 있기도 하지만,
지는 해의 아늑함과 평온함이 더 진하게 다가옴은 무엇일까?
지는 해와 뜨는 해 무엇이 다를까?
그렇다면 일어나고 사라짐은 어떻게 다를까?
대상과 아는 것은 무슨 관계일까?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유유히 흐르는 붉은빛 주단의 섬진강물에 업드려 손을 담근 채
뒤돌아보니 벌써 그리이스 해변언덕에 서 있음직한 아름다운
백색 담마홀 탑 끝에 앉아 담소하는 초록별과 마주한다.
부엉 부엉~
구지 풍경소리 그윽할 바램도 없이
부엉이 뚜벅뚜벅 귓불에 나래를 접는다.
깨임과 평온함이 그지없는
무한한 앎으로의 잠재된 그곳에서 머물다.
짙고 푸른 새벽하늘
영롱한 샛별
아싸한 바람결에 영혼마저 하얗게 변해버린다.
허연 눈썹달 입김으로 언 손을 녹이며
공양간 난로 곁에 앉아서
이내 못다한 좌선을 마치고 아침공양을 맞는다.
공양상을 물르고 가윗사라(慈空)스님과 이루어지는 법담은
빼놓을 수 없는 요긴한 시각으로 자리한다.
인자하고 후덕한 스님의 건강과 함께
신월정사(붓다와 함께)의 청정함이 항상 하길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모든 이들이 진실만을 말하는 것으로 행복하길....
2011년 정월. 하동골 신월정사(붓다와 함께)에서...
++++++++++++++++++++++++++++++++++++++++
뿐냐디빠 11-01-07 10:56
스님, 거기셨군요. 저는 언제 한번 데리고 가 주실건가요? 스님께서 건강하고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스님 따르게요...
+++++++++++++++++++++++++++++++++++++++++
SASANA 11-01-07 13:55
네~ 스님! ~~후후.... 언제나 해피하면 행복이 뒤따르리라 여겨집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작성일 : 11-01-06 20:17
글쓴이 : SASANA
서산의 해를 바라본다.
뒤 골목 끝자락에 걸터앉은 토담집
초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창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다.
빠알간 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산마루에서부터 서서히 썰매를 타듯 불놀이가 시작된다.
사람들은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으며 희망에 차 있기도 하지만,
지는 해의 아늑함과 평온함이 더 진하게 다가옴은 무엇일까?
지는 해와 뜨는 해 무엇이 다를까?
그렇다면 일어나고 사라짐은 어떻게 다를까?
대상과 아는 것은 무슨 관계일까?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유유히 흐르는 붉은빛 주단의 섬진강물에 업드려 손을 담근 채
뒤돌아보니 벌써 그리이스 해변언덕에 서 있음직한 아름다운
백색 담마홀 탑 끝에 앉아 담소하는 초록별과 마주한다.
부엉 부엉~
구지 풍경소리 그윽할 바램도 없이
부엉이 뚜벅뚜벅 귓불에 나래를 접는다.
깨임과 평온함이 그지없는
무한한 앎으로의 잠재된 그곳에서 머물다.
짙고 푸른 새벽하늘
영롱한 샛별
아싸한 바람결에 영혼마저 하얗게 변해버린다.
허연 눈썹달 입김으로 언 손을 녹이며
공양간 난로 곁에 앉아서
이내 못다한 좌선을 마치고 아침공양을 맞는다.
공양상을 물르고 가윗사라(慈空)스님과 이루어지는 법담은
빼놓을 수 없는 요긴한 시각으로 자리한다.
인자하고 후덕한 스님의 건강과 함께
신월정사(붓다와 함께)의 청정함이 항상 하길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모든 이들이 진실만을 말하는 것으로 행복하길....
2011년 정월. 하동골 신월정사(붓다와 함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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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냐디빠 11-01-07 10:56
스님, 거기셨군요. 저는 언제 한번 데리고 가 주실건가요? 스님께서 건강하고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스님 따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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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ANA 11-01-07 13:55
네~ 스님! ~~후후.... 언제나 해피하면 행복이 뒤따르리라 여겨집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