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2-07 18:32      

글쓴이 : usasana

며칠 前 충청도 D도시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다.

미안마 수행센터에서 함께 안거를 나기도 하여

그때부터 알고 지내던 어느 노스님께서 위암으로 입원해 있기 때문이다.

내일이 수술 날이란다.

노스님께서는 10여년 前에도 이미 한쪽 폐를 잃고 있는 분이다.

그래서일까 싶기도 하면서도 미안마 수행센터에서 두 철이나

왓사(안거)를 나서일까?

노스님의 얼굴 표정이나 마인드가 매우 밝고 긍정적이다.

수행의 힘이란 무엇일까?

어느 때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서 그러한 힘이 발휘되는 것일까?

수행을 하는 사람과 수행을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어떤 것일까?

그렇다면 수행하는 사람들은 어떤 담마를 얼마만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잠시 위층 병동을 나와 아래층 찻집에서 차를 마시는 중간에도

여늬 때처럼 별 다를 바 없이 평온한 모습이다.

오히려 병문안을 온 사람들에게 편안함까지 주는

환자의 마음가짐이란 분명 수행의 힘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이다.

순간순간 그러한 노스님의 모습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담마를 이해한다는 것은 필수적이며 내 스스로 수행자이길 대견하게

생각된다.

우리는 잃고 사는지, 잊고 사는지 그러한 것들이 참으로 많다.

한번 생각해보라.

삶(인생)의 가치를 어디에다 둬야 될까?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 것일까?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이 그것인가?

살아가는 대로 사는 것이 그것일까?

사는 것 어디에다 가치를 둬야 될까?

사띠를 두는 것조차 목적이 있질 않던가?

시간이 흘러 병원 문을 나오면서 작으나마 기원을 해본다.

노스님의 내일수술은 무난할 것이며 건강하게 다시 수행이

계속 될 것이라고....

그리고 내년 안거 때에도 미안마 수행센터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

 _(사사나 스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