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20 10:42
글쓴이 : 아리야
수행자를 깨달음 언덕에 이르게 할 뗏목 ‘해탈 그리고 닙바나’ / 아신 수완나 엮음 / 정우서적
2013.07.17 16:33 입력 발행호수 : 1203 호 / 발행일 : 2013-07-17
▲‘해탈 그리고 닙바나’
어느 날 무작정 만행을 떠났던 한 납자는 절에 머물 수 없는 사정이 생겨 강원도 금강산 콘도 10층에 짐을 풀었다. 창밖을 보던 중 누군가 바닷가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구조요청을 했으나, 구조요원들은 현장을 살펴보고 아무도 없다고 알렸다. 직접 그 현장을 찾은 납자는 사람이 아닌 하얀 부표와 폐비닐이 넘실대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그 자리에서 상(相)에 취한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리고는 그동안의 수행이 잘못됐음을 인식하게 됐다. 그리고는 부처님 재세시의 가르침을 토대로 하고 있는 초기경전 속에서 수행의 요체를 찾고자 노력했다. 초기불교 간경수행도 이어갔다. 그 결과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아리야짜(거룩한 진리) 수행 단계를 알아 그 방법에 따라 수행하면서 올바른 견해를 얻게 됐다. 그리고 그 수행법을 ‘해탈 그리고 닙바나’에 옮겼다.
책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엮은 ‘아리야짜’ 수행 단계를 제시한다. 준비 단계에서는 수행자의 기본자세와 번뇌의 근원을 밝혔고, 1단계에서는 믿음의 힘 기르기를 비롯해 자신을 앎에 도전하기와 자애 갖추기를 담았다. 2단계에서는 멈춤에 들어가기, 올바로 봄을 경험하기, 몸 느낌 마음 사실에 관한 관찰을 밝혔으며, 3단계에서는 괴로움의 앎·일어남·소멸·이르는 길·완전한 깨달음에 대한 지혜를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 실천단계에서는 언제나 깨어 있음의 실천, 편견 없음의 실천, 자비 베풂의 실천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엮은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수행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여과 없이 기록하며, 착하고 건전하게 수행할 것을 권한다. 또 무엇보다 편견 없이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책은 아리야짜 실참 수행법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누구나 읽으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도성 스님이 “수행자들에게 진여의 강을 건너는 뗏목이 될 것이요, 범부 중생에게는 감로수가 될 것”이라며 필독을 권했을 만큼, 깨달음에 도달하는 수행지침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000원.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작성일 : 13-07-20 10:42
글쓴이 : 아리야
수행자를 깨달음 언덕에 이르게 할 뗏목 ‘해탈 그리고 닙바나’ / 아신 수완나 엮음 / 정우서적
2013.07.17 16:33 입력 발행호수 : 1203 호 / 발행일 : 2013-07-17
▲‘해탈 그리고 닙바나’
어느 날 무작정 만행을 떠났던 한 납자는 절에 머물 수 없는 사정이 생겨 강원도 금강산 콘도 10층에 짐을 풀었다. 창밖을 보던 중 누군가 바닷가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구조요청을 했으나, 구조요원들은 현장을 살펴보고 아무도 없다고 알렸다. 직접 그 현장을 찾은 납자는 사람이 아닌 하얀 부표와 폐비닐이 넘실대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그 자리에서 상(相)에 취한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리고는 그동안의 수행이 잘못됐음을 인식하게 됐다. 그리고는 부처님 재세시의 가르침을 토대로 하고 있는 초기경전 속에서 수행의 요체를 찾고자 노력했다. 초기불교 간경수행도 이어갔다. 그 결과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아리야짜(거룩한 진리) 수행 단계를 알아 그 방법에 따라 수행하면서 올바른 견해를 얻게 됐다. 그리고 그 수행법을 ‘해탈 그리고 닙바나’에 옮겼다.
책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엮은 ‘아리야짜’ 수행 단계를 제시한다. 준비 단계에서는 수행자의 기본자세와 번뇌의 근원을 밝혔고, 1단계에서는 믿음의 힘 기르기를 비롯해 자신을 앎에 도전하기와 자애 갖추기를 담았다. 2단계에서는 멈춤에 들어가기, 올바로 봄을 경험하기, 몸 느낌 마음 사실에 관한 관찰을 밝혔으며, 3단계에서는 괴로움의 앎·일어남·소멸·이르는 길·완전한 깨달음에 대한 지혜를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 실천단계에서는 언제나 깨어 있음의 실천, 편견 없음의 실천, 자비 베풂의 실천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엮은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수행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여과 없이 기록하며, 착하고 건전하게 수행할 것을 권한다. 또 무엇보다 편견 없이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책은 아리야짜 실참 수행법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누구나 읽으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도성 스님이 “수행자들에게 진여의 강을 건너는 뗏목이 될 것이요, 범부 중생에게는 감로수가 될 것”이라며 필독을 권했을 만큼, 깨달음에 도달하는 수행지침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000원.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