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무상관(無常觀) 수행법 (12) / 빤냐완따 스님

관리자
2024-08-22
조회수 163

[무상관 수행법] · 12

 

《 일상에서의 무상(無常) 관찰방법 3 》


“비구들이여,

비구가 무상한 물질[느낌,인식,심리현상,알음알이]를 무상하다고 보면 그것이 바른 견해이다. 그가 바르게 보면 염오한다. 즐김이 멸진하기 때문에 탐욕이 멸진하고 탐욕이 멸진하기 때문에 즐김이 멸진한다. 즐김과 탐욕이 멸진하기 때문에 마음은 해탈하나니 이를 두고 잘 해탈하였다 한다.”

<즐김의 멸진 경1,

Nandikkhyaa-sutta>(S22:51)

 

“비구들이여,

물질[느낌,인식,심리현상,알음알이]에 대해서 지혜롭게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고, 물질[느낌,인식,심리현상,알음알이]의 무상함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라. 비구들이여, 물질[느낌,인식,심리현상,알음알이]에 대해서 지혜롭게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고, 물질[느낌,인식,심리현상,알음알이]의 무상함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 물질[느낌,인식,심리현상,알음알이]에 대해서 염오한다. 즐김이 멸진하기 때문에 탐욕이 멸진하고 탐욕이 멸진하기 때문에 즐김이 멸진한다. 탐욕과 즐김이 멸진하기 때문에 마음은 해탈하나니 이를 두고 잘 해탈하였다고 한다.”

<즐김의 멸진 경2,

Nandikkhyaa-sutta>(S22:52)

 

‘경전 따로 수행 따로’

 

<무상경>(無常經, Anicca-sutta)을

일상생활에 그대로 대입시켜 실천 수행하는 예를

지금까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수행자들은

‘경전공부 따로 수행 따로’ 입니다. 경전을 단지

닙바나 실현을 위한 로드맵 정도로 인식하거나

그 수행법의 근거자료로만 활용할 뿐,

경전 자체가 그대로 온전한 수행법이 된 예는

<아나빠나사띠 숫따>(入出息念經, 입출호흡 알아차림경),

<짜따로사띠빳타나 숫따>(四念處經, 4곳 알아차림경) 등

몇 경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무상경>의 경우만 보더라도

“모든 것은 무상하다” 라고 했을 때

그 의미를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

무상(비항상)의 세계는 개념을 의지해 살아가는

일반사람들의 의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무상(비항상)을 체험한 스승이나 도반의 도움 없이

홀로 경전만 가지고 자기 방식대로 수행해서

무상(비항상)의 진리를 올바르게 깨닫는다는 것은

이 승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경전의 문자개념은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문자가 가리키고 있는 개념 너머의 실재세계는

실로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특별한 것도 아니고,

얇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지만,

그 인식의 차이가 생사윤회를 거듭하느냐

생사해탈의 길로 들어서느냐를 결정짓습니다.

 

‘무상관 수행’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에 인용된 빨리어 <무상경>들을

조석 예불하듯이 매일, 혹은 때때로 독송하여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무상(비항상)’과 관련된 몇 개의 게송은

반드시 빨리어와 한글을 동시에 외워서

틈틈이 염송하시기 바랍니다.

암송 · 독송을 하는 것만으로도

‘무상(비항상)’의 인식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물질인 이 몸, 느낌, 표상인식,

심리현상, 의식(알음알이)은

실로 무상(비항상)한 것이고,

눈, 귀, 코, 혀, 몸, 마음,

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대상 등

일체의 접촉현상은 모두 무상(비항상)하며

덧없고, 항상됨 없는 일시적인 것이다”

 

라는 인식이 관념으로라도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알아차림(삼마-사띠)수행을 하고 있는 수행자라면

알아차림을 유지하면서 ‘무상관’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알아차림은 대상을 놓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알아차림이라야 합니다. 만일

알아차림(삼마-사띠)이 분명하면서도 끊어짐 없이

유지되는 경우 의도적으로 무상관(념)을 하는 것은

오히려 수행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바른 알아차림이 분명하게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무상관을 따로 하지 않아도 무상(비항상)에 대한

통찰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무상(비항상)의 진리를 어렴풋이 경험하다가

통찰지혜가 점점 성숙되어감에 따라

무상(비항상)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경험에 만족하는 순간

닙나바(열반)를 향한 지혜의 성숙은

거기에서 멈추거나 퇴보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온전하게 성숙된 통찰지혜가 아니기 때문에

일상의 경계(긍정적 혹은 부정적 상황)에 부딪히는 순간

무상(비항상)에 대한 인식은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무상(비항상)에 대한 인식은

통찰수행을 통해 자각되는 것이지만

일상 속에서의 무상(비항상)에 대한 인식계발은

불완전한 자각을 완전한 자각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고따마 붓다께서는 다음과 같은 게송을 통해

수행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무상(비항상)과

무아(無我)대한 인식을 계발하도록 하셨습니다.

 

“Rūpaṁ aniccaṁ, vedanā aniccā,

루빵 아닛짱 웨다나- 아닛짜-

saññā aniccā, saṅkhārā aniccā,

산냐- 아닛짜- 상카-라- 아닛짜-

viññāņa aniccaṁ.”

윈냔-냐 아닛짱

 

물질(몸)은 무상(비항상)한 것이요,

느낌들도 무상(비항상)한 것이요,

표상인식도 무상(비항상)한 것이요,

심리현상도 무상(비항상)한 것이요,

알음알이도 무상(비항상)한 것이니라.

 

“rūpaṁ anattā, vedanā anattā,

루-빵 아나따- 웨다나- 아나따-

saññā anattā, saṅkhārā anattā,

산냐- 아나따- 상카-라- 아나따-

viññāņa anattā.”

윈냔-냐 아나따-

 

물질(몸)은 자아가 아니요,

느낌들도 자아가 아니요,

표상인식도 자아가 아니요,

심리현상도 자아가 아니요,

알음알이도 자아가 아니니라.

 

“sabbe saṅkhārā aniccā,

삽베- 상카-라- 아닛짜-

sabbe dhamma anattāti.”

삽베- 담마 아낫따-띠

 

형성되어진 모든 것은 무상(비항상)한 것,

일체의 법마저도 자아는 존재하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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