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와다불교 입문


스님들에게 필요한 음식, 의약품을 공양올리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될 부분들 / 아짠 빤냐와로 마하테로

관리자
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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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불식이라고 하더라도 여러분들도 분명하게 규정 부분들을 알아야 됩니다.

알아야만이 스님들한테 오후에 물이라도 1잔 줄라면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도 알아야 되고, 자기가 팔계를 지키는 날도 자기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분명하게 알 거 아니라. 알겠죠? 


오후불식이라고 하더라도 허용할 수 있는 것과 허용할 수 없는 것들을 분명하게 규정을 해놓았습니다. 

일출시간부터 낮12시까지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정시), 그 나머지 시간은 음식 먹을 수 없는 시간(비시)이 됩니다.

출가자가 오전 중에 먹는 음식물은 단단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의 2종입니다. 

비시(낮12시이후)에 먹는 것이 금지되는 음식은 단단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의 2종입니다. 

그 외에 비시(낮12시이후)라도 먹고 마실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비시약은 병의 여부와 관계없이 비시에(오후에도) 마실 수 있는 것으로 8종류의 묽은 주스류가 있습니다. 

 

* 비구의 식사에 관한 주요 규정에는, 

① 식사는 오전 중에 먹어야 한다.

② 보시된 것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

③ 하룻밤이 지난 음식은 다음날 먹을 수 없다. 

④ 먹고 싶은 것을 청해서는 안 된다.

⑤ 잔식법(殘食法)에 따라, 󰡐나는 다 먹었습니다. 이것은 남은 음식입니다󰡑라고 (마음속으로) 선언하면 그날은 오전중이라도 다시 식사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런 것이 (아플 때) 약으로 쓰일 때는 이런 규정을 받지 않게 됩니다. 식사와 약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 탁발이나 청식으로 공양물을 올리고 받을 때 지켜야 되는 5가지는,

음식물은 반드시 공양을 올릴 의도로 가져온 것이라야 하고, 

출가자 전방 43-56cm(중지부터 팔꿈치까지의 거리) 내에서 올려야 하고, 

중간 힘의 남자가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를 넘지 않아야 하고, 

재가자는 손이나 쟁반으로 올려야 하고, 

출가자는 손이나 발우나 쟁반으로 (직접) 받아야 합니다.

 

스님들은 반드시 규정을 지켜서 음식들을 먹게끔 돼 있습니다. 

반드시 손으로 건네줄 경우, 그렇지 않으면 쟁반으로 해서 건네줄 경우, 또는 받침으로 해서 건네줄 경우, 그럴 때만 스님이 받은 것이 되는 것이지, “스님 드세요” 하면서 여기 바닥에다가 그냥 놔두고 갔다, 그러면 이거는 스님들이 못 먹습니다. 

스님께 공양올린다고 하는 것은 재가자가 직접 손으로 올리거나, 받침을 받쳐서 올리거나, 쟁반을 통해서 올려야야만이 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만약에 공양청을 한다면 공양 올리는 접시들을 스님한테 올려줍니다. 그럼 이걸 스님이 거기에 손을 딱 놓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거는 스님한테 올린 것이 됩니다. 이때 음식물을 쟁반 쟁반 쟁반 별로 터치하기도 합니다.

또는 혼자서 들 수 있는 정도의 무게일 것 같으면 상에다 음식물을 모두 올리고, 이 상 자체를 살짝 들어줍니다. 그럼 스님이 거기에 손을 딱 놓습니다. 터치합니다. 그러면 그 전체를 올리는 것이 되게끔 됩니다. 그럴 경우에만 스님들이 공양할 수가 있는 것이지, 그냥 바닥에 놔두어 버리면 어떠한 경우도 먹을 수가 없게끔 돼 있습니다. 

 

다른 물품들을 공양 올릴 때도 그렇게 해줘야 됩니다.

공양을 올릴 때는 이 점을 여러분들이 반드시 주의를 해야 됩니다. 

 

 

#테라와다 스님들에게 필요한 물품 (2) 음식(pindiyalopabhojana)

 

불교의 출가 수행자를 비구라고 하는데, 이것은 「(윤회의) 두려움을 보는 자」, 「밥을 청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비구는 탁발에 의해 밥을 얻습니다. 거기에는 부처님도 예외가 아닙니다. 출가 수행자가 탁발에 의해 밥을 얻는다는 것은 불교 이전부터 있던 인도의 풍습입니다. 

당시 인도에서는 세속인은 재물을 보시하는 것으로 공덕을 쌓으면 사후에 천상에 태어날 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탁발 수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보시를 받아주는 것으로 시주자에게 공덕을 쌓게 하는 이치이기 때문에, 보시를 받아도 결코 예를 표하거나 고맙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과 출가제자들이 밭일을 하여 스스로 쌀이나 보리, 채소를 만들어 먹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출가자가 경제 행위를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원 안이나 근처에 재가자가 있어서 그것을 대행하는 것은 허용되어 있습니다.

출가자에게 요리가 완전하게 금지되어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일단은 금지되어 있지만, 예외로 기근 때에는 허용되었습니다. 기근이 들면 일반인들도 먹고살기 힘들 뿐 아니라, 출가자가 탁발할 수 없어 굶주리게 됩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제자들이 기근으로 인해 3개월간 스스로 요리하는 지경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진수성찬을 차려 먹은 것이 아니라, 나무뿌리, 죽과 경단으로 겨우 기근을 견디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음식을 스스로 조리하여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의 분주함과 음식에 대한 탐착과 분별심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리탑에 존경을 표할 목적으로 공양물을 올리기(cetiyapūjāya) 위해 요리하는 것은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목적이든 음식물을 스스로 조리하는 것은 항상 경계해야만 합니다.

 

공양할 음식을 얻는 방법으로서는 탁발이 기본입니다. 

탁발로 재가자가 요리한 음식을 받는 것입니다. 이 밖에 재가자의 집에 초대받아 가서 먹는다든가(청식), 재가자가 요리한 음식을 사원에 가져온 것은 허용됩니다. 사원 안에서 재가자가 요리해서 스님께 식사를 제공하는 일도 빈번하게 행해집니다.

식사는 건강을 유지하여 수행에 지장이 되지 않을 정도로만 절제되어야 합니다. 결코 단식 등의 고행이 권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침 일찍 죽(yāgu)을 먹습니다. 탁발을 나갈 거리에 따라 죽을 먹는 시간이 달라지는데, 보편적으로 사원에서 재가자들이 준비한 죽을 탁발 나가기 전인 아침 6시~7시 사이에 먹습니다.

죽을 먹은 후 오전 중(보통 7시~10시)에 한번 마을을 돌며 재가자가 발우에 담아 주는 음식을 받아오는 탁발을 행합니다. 

출가자는 음식을 얻기 위해 어떤 생산 활동도 하지 않기 때문에 재가자의 공양물 보시로 살아갑니다. 만약 물과 이쑤시개를 제외하고는 재가자가 보시한 공양물이 아닌 음식을 입에 넣는다면 계율을 위반하게 됩니다. 설사 주인 없는 나무에서 떨어져 길에 뒹구는 과일 한 알도 주어지지 않은 것이라면 입에 넣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출가자의 식사는 하루 한 번의 탁발을 통해 하루에 한 끼가 기본입니다. 

한 끼뿐이기 때문에, 한 번에 3회 분량의 양을 먹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 끼」는 1회라는 의미가 아니라, 「오전 중에만」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사람들의 식사를 대략적으로 나누면 오전, 오후, 밤이 됩니다. 시간적으로 나누어 6시부터 12시, 12시부터 18시, 18시부터 0시까지라고 합시다. 이렇게 나누는 방법으로 아침 6시부터 12시까지의 식사를 「한 끼」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오전(6시~12시)에 한 번으로 끝내야 한다는 규정만은 철저하게 지켜져 왔습니다. 

만약 탁발해 온 음식을 먹고 난 후 남았다면 잔식법(殘食法)에 따라, '나는 다 먹었습니다. 이것은 남은 음식입니다'라고 (마음속으로) 선언함으로써 그 음식들을 잔식으로 만들어 이미 식사를 마친 출가자나 미처 먹지 못한 다른 사람들도 원하면 먹을 수 있게 해야 하고, 그래도 남으면 벌레가 살지 않는 곳에 버려야 합니다. 

 

율장에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출가자는 자신의 한 끼분을 오전 중이라면, 몇 번 나누어 먹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밥을 먹고 나서 「오늘의 식사는 이것으로 마칩니다.」라고 결정하면, 그날은 오전 중이라도 다시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침 6시에 죽을 먹고, 또 11시 30분에 점심식사를 취하는 두 번 먹는 경우라도 계율 위반(nissaggiya pācittiya dhamma, 사타법)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식사의 종료 선언을 언제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점심 시간에 식사를 하다가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면 잔식한 것으로 간주되어 그날은 다시 먹을 수 없게 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탁발이든 청식이든 출가자가 먹는 음식물에 대해서는 특별한 제약은 없습니다. 

테라와다 불교에서는 고기를 먹는 것이 반드시 금지되고 있지 않습니다. 「삼종의 부정육」과 「10가지 특수한 고기」 이외는 먹어도 괜찮습니다. 

(10가지 특수한 고기- 인육·코끼리·말·개·뱀·악어·사자·호랑이·표범·곰)

「삼종의 부정육」이라는 것은 보고·듣고·의심이 가는 더러움이 있는 고기를 말합니다. 즉, 자신을 위해서 죽이는 것을 본 고기, 자신을 위해서 죽였다고 하는 사실을 신심이 두터운 사람으로부터 들은 고기, 자신을 위해서 죽였다고 의심이 가는 고기입니다. 

따라서 자신을 위해서 죽이는 것을 보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죽였다라고 듣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죽인 것이라고 의심가지 않는 고기라면 먹어도 괜찮습니다. 이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킨 고기를 「삼종의 정육」이라고 말합니다.

 

재가자가 스님들을 초청하여 공양을 대접할 때에도 이 조건이 적용되기에 이런 이유로 스님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이나 생선 등을 직접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하여 대접해서도 안 되며,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식당 등에서 살아있는 생선회 등을 대접하는 것도 남을 시켜 죽이는 행위에 들기에 먹어서는 안 되는 부정육입니다. 

또한 초청하여 공양을 올릴 때는 “이 고기나 생선은 3종 정육이니 안심하고 드세요!”라고 말하면 스님들이 의심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탁발할 때 받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당연히 10가지 특수한 고기와 삼종의 부정육이 첫 번째이고, 

다른 하나는 생으로 된 곡물(āmaka dhañña), 즉 쌀, 보리, 밀 등의 조리되지 않은 곡식을 받아선 안 됩니다. 조리되지 않은 곡물류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출가자는 그것을 스스로 조리해 먹을 수 없습니다. 쌀, 대두 등을 물에 담구어 며칠 두면 싹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것을 탁발 받아서는 안 됩니다. 식물도 생명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날고기를 탁발 받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날 육고기, 날 물고기의 경우 이미 죽어 있는 생명이 없는 것이라고 해도 날것으로는 탁발 받아서는 안 됩니다. 

출가자가 그 날고기를 먹는 것은 품위 없는 행위이고 생명에 대한 자애심이 없어질 우려가 있기에 조리되지 않은 날고기는 탁발 받아서도 먹어서도 안 됩니다. 재가자가 일식집에서 회를 대접하는 청식도 물론 안 됩니다. 하물며 스스로 찾아다니며 먹어서야 되겠습니까?

그러기에 재가자는 출가자에게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묻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때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하는 비시식학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시식(vikālabhojana, 非時食)이란 적당하지 못한 때에 음식을 먹는 것을 말하는데, 

비시식이 되는 4가지 조건은 (1)비시, (2)비시에 음식을 씹어 먹는 것, (3)입에 넣어 삼키거나 먹는 것, (4)미치지 않은 자 입니다.


주석서를 참조하여 보면 비시(vikāla)란 정오(태양이 하늘의 중앙에 왔을 때)를 지나 다음날의 새벽(해가 떠오르기 전의 여명 시간으로, 손금이 희미하게 보이는 시간)까지를 가리키는데, 그 시간에 음식을 먹는 것을 금지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일출부터 정오까지의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허락되어 그 시간을 식사할 수 있는 바른 시간(su-kāla, 정시)이라고 합니다.

 

* 다만 출가자에게는 식사할 수 있는 바른 시간(정시)을 아침시간과 식사시간으로 나누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아침 시간은 새벽부터 탁발하러 나오기 전까지의 시간을 말하고, 식사시간은 탁발하러 나오는 시간부터 식사를 마치고 그 뒤처리를 끝마치는 시간까지를 말합니다. 

그래서 2종식을 하는 출가자는 아침시간(6시에서 8시 사이)에 간단하게 죽 정도를 먹고, 점심시간(10시30분경~12시까지)에는 일반적인 식사를 하게 됩니다. 

한편 1종식을 하는 출가자는 일찍 탁발을 나가기에 아침시간이 거의 없어지고, 바른 오전의 식전시간 중에 한끼 식사를 하게 됩니다.(10시부터 11시30분경 식사시작~12시까지는 식사를 모두 끝마쳐야 됩니다.)

 

출가자에게는 식사할 수 있는 바른 시간(정시)을 아침시간과 식사시간으로 나누는 경우가 있습니다. 1끼 먹느냐, 2끼 먹느냐? 1종식, 2종식을 결정하는 것은 스님들에게만 해당이 됩니다. 재가자에게는 이런 구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라도 여러분들이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릴 때는 그 스님한테 물어봐야 됩니다. “1끼 드십니까, 2끼 드십니까?” 그래서 1끼 먹는다 할 것 같으면 그 시간 이외에 벗어나는 시간에는 되도록이면 공양을 올리면 안 됩니다. 크게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규정 위반이라는 겁니다. 

(참고로 선원장 스님께서는 한 끼 드십니다.)

 

출가자는 이와 같이 적당하지 못한 때에는 음식을 먹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다만 병자는 예외적으로 비시에도 식사를 섭취하는 것이 허락되고 있습니다.

 

* 출가자가 오전 중에 먹는 음식물은 단단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의 2종입니다. 

부드러운 음식은 5종류로 쌀죽, 응고된 우유, 밀가루떡, 생선이나 고기로 만든 죽이 이에 해당하는데 참깨·콩·쌀의 삼종을 삶은 죽, 유미죽, 요구르트죽, 어육죽, 팥죽, 참깨죽 등이 경전의 기록에 보입니다. 

단단한 음식은 쌀·조·보리·수수 등으로 만든 밥, 쌀이나 보리가루에 요구르트나 꿀을 발라 말린 경단, 휴대하기 편리하게 건조시킨 주먹밥이나 짜빠티 종류, 깨물어 씹어 먹어야 하는 과일이나 열매, 야채 등의 먹을거리를 말합니다.

 

* 비시(낮12시이후)에 먹는 것이 금지되는 음식은 단단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의 2종입니다. 

 

* 그 외에 비시(낮12시이후)라도 먹고 마실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비시약에는 언제라도 마실 수 있는 것으로 8종류의 주스류가 이에 속합니다. 

 

-아플 때 7일 동안 간직하며 언제든지 복용할 수 있는 칠일약(七日藥)에는 버터, 연유, 기름, 꿀, 설탕, 우유류, 커피믹스, 순수한 초콜릿, 식물성 오일, 사이다, 설탕 성분이 들어간 드링크류 등의 음료.

 

-평생 약으로 간직하며 먹을 수 있는 진형수약(盡形壽藥)에는 강황이나 생강과 같은 뿌리약, 소금, 혹은 마시는 구토약, 바르는 가루약, 약용 식물이나 열매를 우려낸 물, 커피 종류, 홍삼 엑기스, 설탕 성분이 없는 에너지 드링크류, 박카스, 비타500, 비타민약, 철분약, 칼슘약, 소금, 죽염, 각종 차로 우린 물, 각종 약품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다만 칠일약과 진형수약은 아플 때만 사용하는 약이기에, 실질적으로 비시(오후~)에 먹을 수 있는 것은 묽은 주스류뿐입니다. 

묽은 주스류란 큰 과일로 분류된 9가지의 과일을 제외한 작은 과일로 주스를 만든 것과, 삶거나 요리하지 않은 야채로 만든 주스를 말합니다. 

즉 야채 주스, 망고·사과·오렌지·레몬·바나나·포도 등 작은 열매나 잎, 꽃잎으로 주스를 만든 것이 해당됩니다. 또한 당밀 덩어리나 당밀 물이나 설탕음료(사이다 등)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9종류의 열매를 제외한 작은 과일 등으로 주스를 만드는 방법은

가열하거나 삶지 않은 채소나 과일들을 재가자나 사미들이 과즙을 내기 위해 천에 짜서 내려 적당한 물과 혼합한 후 소금이나 설탕을 타면 됩니다. 요즘은 녹즙기나 물만 따라나오는 착즙기, 주서기를 이용해도 됩니다.

이렇게 비시라도 약으로 먹을 수 있는 비시약을 허용한 것은 마시는 과즙으로 배고픔을 멈추어 건강에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해탈에 이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허용되지 않는 과일(큰 과일) 9가지는

①코코넛 야자, ②종려나무 열매, ③잭플룻 열매, ④빵나무 열매, ⑤조롱박, ⑥멜론, ⑦멜론의 일종-파파야, 수박, 참외 등, ⑧호박의 일종, ⑨오이, 이렇게 9종류로는 주스를 만들어 마시지 못합니다. (파인애플, 자몽을 큰 과일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불어 동물성이 포함된 우유와 믹스 커피, 순수한 초콜릿과 치즈라도 병이 들었을 때가 아니면 허용되지 않는 종파도 있습니다. 이런 종파에서는 불재일에 팔계를 수지하는 재가자도 오후에는 우유, 두유, 붉은 콩 우유, 쌀 우유, 고구마 등의 스프들, 초콜릿, 아이스크림, 믹스 커피는 마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태국 시암 니까야(시암 종파)에서는 출가자와 재가자 모두에게 커피 프리마가 첨가된 커피나 순수한 초콜릿과 치즈는 허용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버마 전통에서는 차를 우려내서 마시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국과 스리랑카에서는 찻잎은 진형수약에 속하므로 차를 우려먹는데 문제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종파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비슷합니다.

 

 

#테라와다 스님들에게 필요한 물품 (4) 의약품(putimuttabhesajja)

 

의약품(putimuttabhesajja)은 부패하여 심하게 냄새나는 사람이나 어린 송아지의 소변을 끓이거나 발효시켜 만든 약을 말하는데, 맛이 쓰며 복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약'이라고 번역되는 베삿자(bhesajja)는 식사와 중복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모든 음식을 약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간에 약으로서 먹으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빨리어 경장과 율장 속에서 Bhesajja라는 용어가 쓰이는 것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반적인 약을 나타내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특정한 증상을 위한 약을 나타내는 경우이고, 세 번째는 약을 보관하는 주머니를 나타내는 경우입니다.

 

첫 번째의 일반적인 약은 치료를 위해 약을 이용하도록 허용한 것으로 환자의 증상에 적절하고 필수적인 약이나 기구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수단으로서의 약은 재가자의 보시로 이루어지고 병을 고치기 위해 허용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특정한 증상을 위한 약에는 

송아지의 소변을 발효시켜 만든 부란약, 

병이 생기면 7일간 보관하며 먹을 수 있는 버터·연유·기름·꿀·설탕의 5종의 약(7일약), 

일생 먹을 수 있는 진형수약(盡形壽藥)에 포함되는 뿌리로 만든 약, 떫은 나무즙으로 만든 약, 잎으로 만든 약, 과일 열매로 만든 약, 나무 진액으로 만든 약, 소금으로 만든 약, 피부병 등을 위한 바르는 약과 고약, 피부의 가려움을 막아주는 가루약이 있고, 

더불어 재가자들에게는 아이의 출산을 위한 임신약, 피임약 등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특정한 질환이나 증상에 맞춘 약이기에 사용법이 한정된 약이며, 음식으로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아플 때 먹는 약으로 한정되어 집니다.

 

세 번째의 약을 보관하는 주머니(bhesajjatthavika)는 약을 저장할 때 사용되어 집니다.

 

이와 같이 불교에서는 모든 음식을 약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병이 난 것이 아닐 때는 이러한 약을 사용하여서는 안 됩니다. 

아플 때는 꿀, 설탕, 영양제 등을 일주일간 방에 두고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가자가 특별한 마음으로 제공한 약도 받아 쓸 수 있고, 진형수약과 비시약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약의 개념은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서, 버터, 치즈, 벌꿀, 설탕, 고기 등이 있습니다. 아프지 않을 때는 재가 신자가 공양 올리는 것만을 먹는 것이지, 먹고 싶은 것을 청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병이 났을 때는 이러한 것들을 약으로서 청하는 것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병이 치유되면 약(bhesajja)을 반환하여야 합니다. 

또한 기일이 넘어서도 병이 호전되지 않으면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그 오종약을 다시 공양 올리도록 해야 합니다. 비구 사타법 제23조에 <병이 든 비구는 버터·연유·기름·꿀·설탕이라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인 5종약을 7일간만 보관해 두고 복용할 수가 있다. 7일이 지났다면 그 약은 사타죄에 저촉되게 된다.>고 명시하기 때문입니다.

 

* 근데 그 의약품을 썼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대가가 있어야 됩니다. 

병이 나았다든지 아니면 몸이 쇠약해진 게 건강해졌다든지 해야지, 그렇지 않을 것 같으면 그걸 사용해서는 안 돼. 건강할 때는 일절 그걸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몸이 쇠약할 때 그거는 먹을 수가 있는 거라. 그것도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일주일이 넘어도 건강한 게 회복이 안 되면 그걸 계속 또 먹어야 됩니다. 그리하더라도 다시 또 그 일주일 지나기 전에 재가자 그걸 올려줘야만 그걸 먹을 수가 있게끔 됩니다. 약의 한계라는 걸 분명하게 알도록 한다는 거라. 

 

지금도 테라와다 스님들은 큰 스님들 방에는 냉장고가 이렇게 있습니다. 

그 안에는 보면 꿀도 있고 치즈도 있고 이런 (7일약에 해당되는) 것들이 있어요. 쉽게 말하면 맛난 것들이 있어요. 그런데 일주일 넘기지 않고 반드시 재가자가 가서 그 냉장고를 스님에게 다시 공양을 올려줍니다. 이 계율을 어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재가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되는 것은 어느 선원에 있다, 그러면 그 냉장고는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다시 상가에게 공양올려야 됩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출가한 스님들에게 의약품에 관계된 것들을 갖다가 공양을 올리려고 한다. 

그러면 그 스님이 건강하면 영양제 드리면 안 되겠죠?

오전 중에 식사하고 같이 다른 드링크류(7일약, 진형수약 포함)나 이런 것을 줬을 때는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런데 오후에 드링크류(에너지 드링크류,비타500,박카스 등)를 주면 못 먹습니다. 마시는 것이라 해가지고 그것을 오후에 스님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또는 오후에 마셔가지고 그것이 공복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할 것 같으면 그것도 오후에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과일 잔뜩 갈아가지고 먹었는데 한끼 식사와 마찬가지다, (오후에 허용되는 8종류의 묽은 주스류라고 하더라도) 그거는 안 된다는 거라. 

 

똑같은 것이라도 오전 중에 먹으면 식사가 되고, 병이 들었을 때 먹으면 약이 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병에 걸린 몸을 약으로 치료하는 것보다도, 평소에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시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런 규정들을 알아야만이 오후에 스님들에게 마시는 걸 주더라도 그에 맞는 것들을 줄 수가 있게 된다는 거라. 그게 이제 '약'이라는 걸 분명하게 알아야 됩니다.

 

 

*** 반드시 여러분들은 지켜야 될 것들이 

오후에 스님들에게 뭔가를 공양을 올릴 때는 씹을 수 있는 것들은 올리면 안 됩니다.

마시는 것들을 오후에 공양올리는 것은 허용됩니다. 마시는 것들이라도 각 나라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보통 씨가 들어가지 않는 조그만 과일들을 가지고 주스를 만들어서 올립니다. 주서기로 즙만 받아내어 물을 조금 타서 공양올리면 됩니다. 

또 마시는 것들이라고 하더라도 수박 같은 큰 열매로 가지고 주스로 만든 것은 허용이 안 돼.

그다음에 망고라고 하더라도 믹서기에 간 거는 건더기가 있어서 허용이 안 돼. 주서기(착즙기)에 갈아서 물만 쪽 따라낸 것은 허용이 돼. 그 규정이 분명하게 있다는 거라. 

건더기가 있으면 이미 부드러운 음식 종류에 속해버리기 때문에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이걸 내가 먹고 나서 ‘아, 조금 배가 좀 든든해졌다’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건 이미 음식이 돼버립니다. 아무리 씹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럼 오후에는 그런 걸 공양올리면 안됩니다. 

‘내일 드시면 되지’ 그런 거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씨가 들어가면 안 됩니다. 왜? 그 씨는 다시 발아가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그거는 그 스님이 새로운 생명을 간접적으로 죽이는 거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에 여러분이 꼭 알아야 되는 것이 뭐냐면,

손상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과일도 오후에 공양 올려서는 안 됩니다. 오전 중에는 관계없습니다. 근데 오후가 되면 그것들을 드리면 안 됩니다. 물론 그걸 주면 스님은 직접 안 하고 다른 사람이 하겠지만, 원형 그 자체를 간직하고 있는 것들은 오후에는 아예 안 됩니다. 과일들이라 하더라도.

 

오후에 마실 수 있는 것들은 여러분들이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큰 과일을 가지고 주스를 만들어서 먹지는 말아라. 

그리고 구하기 어려운 것들을 가지고 주스를 만들어서 먹지 말아라. 

그다음에 사탕이나 초콜릿 종류들, 빨아먹을 수 있는 이런 것들은 씹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허용하지 말아라. 

그리고 건더기가 있는 것, 마시는 거라 하더라도 건더기가 있는 것은 안 됩니다. 

주스라고 하더라도 영양가가 너무 많이 들어간 주스들은 되도록이면 피하라. 100% 오렌지 주스 이런 것들, 그걸 그냥 그대로 갈아가지고 만든 주스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되도록이면 피하라는 거라. 

되도록이면 희석된 것들을 가지고 공양올리면 됩니다. 

그리고 커피 종류들, 프리마 들어가고 설탕 들어간 거 같은 그것들은 허용을 해도 괜찮다.

 

주스를 허용한 거는 무엇 때문에 그렇겠어요? 영양분을 취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목마른 걸 축이라는 의미입니다.

 

스님께 공양올릴 때는

"이 공양 잡숫고 스님 하루빨리 도와 과에 이르시고 우리들한테 더 좋은 법을 전해주십시오!" 하는 그런 마음이 되어야 됩니다.

 

@ 「팔재계」, 오후불식-공양방법_빤냐와로 스님법문_담마스쿨_130503-1

@ 15. 평상시 생활에서 테라와다 스님들에게 필요한 물품 - (2) 음식(pindiyalopabhojana)

@ 15. 평상시 생활에서 테라와다 스님들에게 필요한 물품 - (4) 의약품(putimuttabhesajja)

 


※ 위 법문 내용들은 아짠 빤냐와로 마하테로_붓다의길따라 선원장스님께서 설하신 법문들 가운데서 일부 내용들을 발췌하여 간략하게 재구성한 것입니다. _()_


출처 원문: 붓다의길따라 선원 카페

https://cafe.naver.com/buddhayana1/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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